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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기 | 성북종로학원 합격수기 - 심 O O(동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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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북종로학원 작성일19-02-11 10:49 조회1,508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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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수능

국수영사탐 34255 표준점수 322

경상도지역 대학 지원 가능권

  

-2019학년도 수능

국수영사탐 22112 표준점수 380

동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신문방송학과) 합격

 

 

우선 저는 고3 당시 고 1,2를 놀며 보내 정시나 내신이나 공부하는 방법을 전혀 몰랐고 생활 관리 조절을 못하여 실패한 경우였습니다. 내신으로는 수도권 대학도 힘들었기 때문에 정시에 올인한 상태였는데, 단 한번도 4등급 이상의 등급을 받아본 적이 없을 정도로 수학이 매우 약했습니다. 이를 보충한답시고 야자시간 내내 수학 문제만 풀었는데, 풀이과정을 외우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자주 답지를 들여다 봤었기 때문에 당연히 시간만 많이 투자했을 뿐 성적은 하나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국어의 경우 실전 연습을 하지 않아 항상 3~4등급에 머물렀습니다. 또한 당시 공부를 더 하겠다고 새벽 2시에 잠들어 6시에 일어나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오전 수업시간 내내 졸았고 적은 수면이 컨디션 저하로 이어져 결국 수능 전날 몸살 감기에 걸리는 최악의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수능 당일 당연히 모든 과목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고 특히나 사탐 시간에는 정신이 혼미했을 정도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성적이 전체적으로 안좋게 나왔고 항상 1~2등급을 왔다갔다 하던 사탐은 수능에서 둘 다 5등급을 받았습니다.

 

저는 2월에 개강한 문과반 종합재수 선행반에서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재수를 시작하며 제일 먼저 한 것은 고3 당시 저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되돌아봤을 때 생활 습관과 적절한 공부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고, 그래서 4월까지는 성적이 상승하지 않는다고 조급해하기보다는 생활패턴 관리와 공부방법 찾기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생활패턴 관리 면에서는 학원에서 모든 에너지를 쓰고 집에서 푹 자겠다는 생각으로 절대 쪽잠을 안 자려고 했고, 무슨 일이 있어도 자정 전에 잠드려고 노력했습니다. 가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에는 공부하다 늦게 자기보다는 일찍 기상해서 일찍 등원했습니다. 4월즈음 되니 몸에 학원에서 안자는 습관이 배어서 쉬는시간에도 공부를 했고, 식사 시간에도 식사 후 양치를 한 뒤 잡담을 하지 않고 바로 공부했기 때문에 학원에서 식사시간 포함 쉬는 시간이 총합 1시간도 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학원 생활 내내 모든 것을 수능 시간표와 수능 환경에 맞춰 지냈고, 이러한 습관을 꾸준히 수능 때까지 이어간 결과 수능에서 제일 높은 성적을 냈습니다.

 

공부 면에서는 수학을 올리는 것이 제일 시급했기 때문에 재수 초에는 수학에 집중했습니다. 23점 짜리도 틀릴 만큼 기본기가 전혀 없어서 무엇보다도 수업을 열심히 들었고, 기출을 풀기보다는 바이블과 같은 개념서와 병행하며 학원에서 선생님이 나눠주는 프린트를 여러번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이후에 6월부터 수업시간에 나눠주는 기출 프린트를 풀었고, 4점짜리 문제를 풀 때 단순히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분석하며 풀었습니다. 오답노트를 정리할 때 우선 문제가 의미하는 내용과 제가 생각하기에 해당 문제를 푸는 데에 쓰이겠다 싶은 개념을 옆에 포스트잇으로 정리해둔 뒤 제 풀이와 답지 풀이를 비교하면서 어디서 어떻게 접근해야 맞는지, 무슨 개념을 빠뜨렸는지 파악해가며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국어의 경우 아침 자습 시간에 시간 제한을 두고 화작문을 풀었고, 쉬는 시간마다 비문학 한 지문씩 풀었습니다. 국어의 경우 실전에서 얼마나 빨리 글을 읽고 독해를 정확하게 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알려주시는 실전 팁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학은 온전히 학원에서 준 프린트로만 여러번 반복해서 읽으며 암기 수준으로 공부했습니다.

 

영어의 경우 영단어는 무조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암기했습니다. 연계교재를 공부할 때, 저는 단순 암기를 못했기 때문에 연계 교재를 최소 4번은 읽었습니다. 나중에는 노트에 따로 선생님이 뽑아주신 연계 지문 중 어려운 지문 위주로 연계 포인트와 내용을 정리하고, 그 노트를 수능장에 가져갔습니다. 또한 일주일에 최소 두 번은 점심을 먹고 나서 바로 영어 모의고사 한회를 풀어 수능 시간표에 맞도록 실전 연습을 하며 지냈습니다.

 

일요일은 오전 수업이 아예 없기 때문에 평소 시간대로 등원하여 수능 시간표와 똑같이 지냈는데, 평일에는 수업 따라가며 공부하다가 일주일에 한번씩 그렇게 실전 연습을 했습니다. EBS 한국사 인강을 제외하면 인강은 일절 보지 않았고, 전과목을 주로 학원 프린트를 복습하며 공부했는데 성적이 꽤 올랐습니다. 이를 미루어 보면 재수 종합반의 가장 큰 장점은 선생님들이 엄선한 프린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몇 년간 수능 공부를 가르쳐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놓칠 것 하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재수에 있어 중요한 것은 자신을 계속해서 되돌아보는 것과 멘탈관리입니다. 저는 제가 멘탈이 약한 편임을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재수 시작부터 꾸준히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자습 종료 10분 전에 일기장에 오늘은 어떤 생각이 들었고, 하루는 어땠는지, 어제보다 나태하진 않았는지 적다보니 그날 하루가 우울하고 헛되이 보낸 것 같아도 금방 극복하고 다음날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부엔 스스로 나태해진 것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3월 초의 일기를 보면서 다시 초반의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플래너에는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 구절이나, 힘이 되는 명언 같은 것을 적어넣고 그것을 계속 보면서 버텼던 기억이 납니다. 수능 두달 전부터는 저 혼자 사소한 항목이 들어간 (ex. 쪽잠 자지 않기, 자습 중 머리만지지 않기, .. ) 달성표를 작성하여 20일 지키면 사고 싶었던 물건 사기, 40일 지키면 치킨 시켜먹기 이런 식으로 보상을 정하고, 달성표의 항목을 매일 꾸준히 지키는 것으로 뿌듯함을 느끼며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재수는 또한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저는 토요일까진 10시까지 꾸준히 자습을 했고, 일요일에는 무조건 540분에 집에 갔습니다. 집에 가서 일주일치 플래너를 작성하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 뒤에 남은 시간에는 게임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보고 싶었지만 시간상 못봤던 영상을 쭉 보는 등 다음 일주일을 위해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공부 방법과 자기관리 방법으로 작년과 대비하여 크게 상승한 성적을 거두었고, 올해 논술우수자전형으로 동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최초합격하였습니다. 재수는 운도 환경도 아닌, 정말 본인이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올 한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